점점 시간의 여유가 생긴 저희는 학교를 벗어나 평범한 연인처럼 밴쿠버에서 데이트를 할 만한 곳을 다녔던 것 같아요!
그때는 밴쿠버가 워낙 할 게 많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데이트를 많이 안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다양한 곳들도 가고 이것저것 많이 해 본 것 같아요! ㅋㅋㅋㅋ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만약 저희가 조금만 늦게 만났다면 저희는 아마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못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지금까지 데이트 했던 곳은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그때처럼 가자!라고 마음먹었다고 바로 갈 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미리 연락해서 열었는지 확인과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하니 얼마나 불편해요ㅠㅠ
곧 코로나가 종식될것을 기대하며, 코로나 이전에 즐겼던 데이트를 이야기해볼게요!
헤이 하이 헬로우 라는 곳으로 로히드에 위치하는 곳이에요
뚱카롱은 진짜 너무 맛있어요 ㅠㅠㅠㅠ 사실 한국보다 조금 비싸긴 한데
그래도 아쉬운데로 자주 먹으러 갔어요!
여기 딸기라떼도 정말 짱짱!! 사장님이 직접 딸기청을 만드신대요~
일단 저희는 먹는 것에 매우 진지한 편이고 최선을 다합니다 ㅋㅋㅋ
그래서 정말 다양한 음식을 많이 도전하고 먹으러 다녀요!
둘 다 입맛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아 새로운 음식을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제 성격이 혼자서 새로운 걸 시도하는 것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누가 “이거 한번 해볼래?”하면 거절하지 않고 바로 좋다고 하는 성격입니다.
반면, 남편은 새롭게 도전하는 걸 좋아하죠. 결혼하는 데는 다 짝이 있다는 말처럼, 이럴 때 보면 참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평소처럼 남편이 “이거 한번 먹으러 가볼래?”라고 제안하면 우린 망설이지 않고 바로 떠났어요!
비주얼은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 않는데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비어누들은 집에서 먼 곳이긴 했지만 신기해서 한번 먹으러 갔었어요 ㅎ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빨갛지는 않지만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타이 음식은 제가 좋아하는 맛의
음식들이 많은 것 같아서 자주 먹으러 다녔어요! ㅎㅎㅎㅎ
로히드에 있는 "그린리프"라는 곳인데 초밥집인데 퓨전음식도 파는 곳이에요!
퓨전음식이 맛도 좋고 비주얼도 좋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했어요~
사람들도 많아서 가면 거의 대부분 웨이팅을 했던 것 같아요
사진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음식을 먹어봤지 뭐에요!
밴쿠버 특성 상 여러 나라의 음식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서 남들이 안 좋아할 것 같은 음식도
일단은 먹어보았습니다. 저희가 워낙 식성이 특이해서 입맛에 맞을 때가 많거든요! ㅋㅋㅋㅋ
필리핀 음식, 이란 음식, 양꼬치 등 정말 열심히 먹으러 다녔 던 것 같아요 ㅎㅎ
밴쿠버에서 유명한 "카츠야" 돈까스 집이에요! 생긴지는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진짜 맛이 좋아요
그 한국에서 골목식당에서 치즈돈까스 유명해지고 진짜 먹고 싶었는데 카츠야에서 팔더라고요
수량 제한으로요! 만약 드시고 싶으시면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얼마나 특이하냐면 특유의 양 냄새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양고기를 정말 싫어하시는데
저희는 너무 좋아해서 직접 양을 발골을 했답니다. 그 누구도 전문적인 지식도 없는데 말이죠… ㅎㅎ
양 이야기는 제가 구체적으로 다음에 한번 이야기 나누어 볼게요!
밴쿠버는 미국 국경과 매우 가깝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만 운전해서 가시면 미국 국경을 금방 넘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미국으로 데이트 다녀왔었어요! ㅋㅋㅋㅋㅋ
둘 다 운전을 할 수 있어서 거리와 위치 상관없이 데이트하러 다녔던 것 같아요… ㅎㅎ
미국에 가서 조그마한 폭포도 보고 소소하게 바다 가서 돌 던지기도 하고 처음으로
정말 맛이 없을 줄 알았던 개구리 다리 튀김을 먹어봤어요!
근데 아시죠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 라는 말 ㅋㅋㅋㅋㅋ
그 말처럼 정말 개구리 다리가 맛있었어요! 약간 치킨 맛이 난다고 해야 하나?
살도 부드럽고 먹었을 때 거북스러운 맛은 절! 대! 아니었어요 ㅎㅎㅎㅎ
치킨다리처럼 생긴 친구가 개구리이에요!
이렇게 당일치기로 미국도 다녀오고 즐거운 데이트도 즐겼어요.
할로윈 때는 둘 다 코스튬도 입고 클럽에 가서 파티도 즐기기도 했어요!
클럽은 시끄럽고 재미없을 것 같아 남편 만나기 전에 1-2번 갔었나? 그랬었는데
남편이랑 가는 클럽은 오히려 재미있고 다시 같이 가고 싶은 기분이 들 정도 더라고요!
그리고 겨울에는 우연히 첫 롤러스케이트를 타러 갔었네요 ㅎㅎㅎ
한국에서도 안 타본 것을 밴쿠버에서 타볼 줄이야 상상도 못 했었죠
롤러스케이트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ㅋㅋㅋ그래서 처음에는 남편한테 엄청 의지 했었어요
연애 초반에, 한 달에 한 번씩은 영화를 보러 가자는 약속을 했었어요.
밴쿠버에서도 특정한 영화관에서는 한국에 흥행했던 한국영화가 상영하기도 해요
그래서 한국영화를 보러 가거나 리뷰나 평점이 좋은 영화도 보러 다녔어요!
코로나 터지고 영화관을 한 번도 못 갔었는데 언제쯤 다시 영화관을 가서 영화를 볼 수 있을까요?
얼른 다시 영화관 가서 마음 편히 영화를 볼 수 있는 그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ㅠㅠ
영화를 보고 나면 저희는 필수코스로 볼링을 치러 갔었어요! ㅋㅋㅋㅋ
영화관이랑 정말 가까운 곳에 볼링장이 위치해 있었거든요!
서로 내기도 하고 맥주도 마시면서 볼링도 치러 다녔어요
한번 치고 나면 맨날 져서 그런지 한동안은 볼링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ㅋㅋㅋㅋ
다음에는 이겨야지 생각해도 내기를 하면 꼭 져요 ㅠㅠㅠ흐허헝
그리고 한 가지! 저의 취미생활에 남자 친구를 입문시켰어요!
그건 바로 패디큐어 받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원래도 손톱과 발톱 하는걸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맨날 혼자 하러 다녔는데
갑자기 남편이랑 가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예약을 해서 같이 가게 되었죠 ㅎㅎㅎㅎ
한국과 다르게 여기는 패디 관리를 받으면 각질 제거는 기본으로 해줘요!
그리고 밴쿠버에서는 남자들도 네일숍에 와서 발 관리만 받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남편도 입문시켜봐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함께 했는데 간지럼을 많이 타는 남편이 간지럼을 참아가면서 받더니 좋다고 하더라고요!
왜 제가 받으러 다니는지 알겠다며 ㅋㅋㅋㅋㅋㅋ
그 후, 저희는 패디큐어를 같이 받으러 간답니다 ^*^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 해 보았던 데이트를 적어봤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그 당시는 소소하고 당연했던 일상이, 당연하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려서 그런지 조금은 아쉽기도 하고, 금방 종식될 줄 알았던 코로나가 길어지니 다른 취미생활을 찾아가는 게 새롭기도 해요.
코로나 초기에 저는 한국으로 잠깐 들어갈 준비를 하고 남편은 캐나다에 남아 저희의 롱디가 시작되어 더 많은 추억을 쌓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롱디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자세히 이야기해볼게요~
이웃님들에게 이야기하면서 그때의 기억을 하나씩 하나씩 하면서 사진도 다시 보니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워지네요 ㅠㅠㅠ
지금 이 시간들을 회자하며 추억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이 순간도 우리 놓치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봐요!
모두들 단풍속의 곰 하세요★
댓글과 공감, 그리고 구독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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