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커플/우리가 되기까지

유학생과 교포2세가 결혼까지 가기까지[4]

곰순돌 2021. 4. 29. 16:12
반응형

이렇게 한국에 들어온 남편은 2주의 자가격리를 시작했어요!

정부가 운영하는 자가격리 시설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너무 비용적으로 부담이 돼서 원룸 중에서 자가격리가 가능한 곳에서 2주간의 고독한 싸움을 시작됐어요 ㅋㅋㅋㅋㅋ

 

개인이 하는 자가격리 시설은 저렴한 반면 식사가 제공되지 않아서 제가 3일에 한 번씩 신선한 배송 있잖아요 ㅋㅋㅋ프레쉬 ㅋㅋㅋㅋ 진짜 많이 시켜줬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심심하고 시간이 너무 안 간다고 해서 남편이 만들어 줬으면 하는 것들을

보냈어요 ㅋㅋㅋㅋㅋ양초랑 배쓰 볼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대충 만들어 줄 주 알았는데, 정말 너무 열심히 만들어 줬더라고요 ㅋㅋㅋㅋ

 

핸드-메이드-배쓰볼
배쓰볼이에요 ㅎㅎㅎ
핸드-메이드-소이캔들
직접 만든 소이캔들이에요! 핸드메이드

저희 남편 손이 왜 이리 까말까요? ㅋㅋㅋㅋㅋ

저랑 롱디 하는 동안 혼자 친구들이랑 아주 신나게 놀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드론을 땡볕에서 얼마나 많이 날렸으면 손에 손바닥과 손등의 경계가 저렇게 선명할까요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기나긴 2주간의 시간이 지나 드디어 저희가 상. 봉. 을 했어요!

얼마나 좋고 설레던지 ㅠㅠㅠ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찔끔 나네요 ㅎㅎ

 

저희는 남편이 자가격리하는 동안 앞으로 우리가 한국에 있는 동안 하고 싶은 걸 하나둘씩 계획했어요!

 

남편은 5주 동안 한국살이를 하게 되었고, 2주간의 의무 자가격리 끝나면 한 1달 정도의 시간이 있었던 거죠

 

남편이 나오는 날이 정해졌을 때 저도 밴쿠버로 들어가는 티켓팅을 했습니다

남편이 한국까지 저를 보러 나왔는데 혼자 다시 보내기가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ㅎㅎㅎ

 

저희가 계획한 일들은 크고 작게 몇 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부모님 뵙기였습니다.

 

그래서 자가격리 해제 후 먼저 남편이 저희 부모님을 만나는 날짜를 정했답니다! ㅎㅎㅎㅎ

요번에 아니면 언제 또 저희 부모님한테 소개드릴 수 있을지가 미정이거든요.

 

저도 남편이랑 언제 같이 한국에 나오게 될지도 혹은 저희 부모님이 밴쿠버에 들어오시게 될 시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었어요.

 

저희 부모님이랑 저녁을 처음 먹었을 때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ㅎㅎ

저녁을 먹기로 한 날! 저희는 저의 막둥이 막냇동생이랑 같이 아쿠아리움을 다녀왔어요 ㅎㅎㅎ

 

셋이 같이 여러 가지 물고기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상어-보고-좋아하는-성인둘
상어보고 좋아하는 성인들 ㅋㅋㅋㅋㅋㅋㅋㅋ
상어-보는-막내
귀여운 우리 막내

두둥! 드디어 5명의 저희 가족과 저의 남편이 처음 함께 저녁을 먹었어요.

 

메뉴는 스테이크!!

가족도 저희도 모두 고기 킬러거든요 크크크크 크

 

남편이 그날 엄청 많이 긴장을 한 것 같아 보였는데,  부모님의 질문을 막힘없이 대답한다는 것에 놀랐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내가 남편의 부모님을 만나 뵀을 때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께서는 둘의 관계보다는 남편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하셨었어요.

이미 1년 정도의 사귀는 관계를 지속했던 걸 아신 후여서 그런지 진지하게 남편에 대해 알고 싶으셨던 것 같더라고요.

 

아마 자연스레 그 자리가 만들어진 후 “이 사람과 결혼하게 된다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아요.

코로나가 오지 않았더라면, 롱디를 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더 느끼지 못했을 것 같고, 앞글에서도 썼듯 함께 지내며 서로의 생활을 깊숙이 알지도 못했을 것 같은데

운명같이 모든 상황이 시기적절하게 맞아떨어지고 있어서 저도 모르게

진지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어렵고도 떨리는 식사자리가 끝났어요

 

부모님도 남편의 첫인상이 좋다고 하시고 남편도 어려웠지만 괜찮았다고 말을 해서

내심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부모님께 소개가 끝나고 첫 여행을 당당하게 허락을 구했어요!

그 여행은 바로!!! 제주도 여행!!

제주도 여행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자세히 이야기 해볼꼐요~

 

 그리고 두 번째로 같이 떠난 여행!

 

전라남도 영광에도 같이 놀러 갔었어요! ㅎㅎㅎ

친한 동생과, 남편의 사촌동생이 함께 놀러 가게 되었어요!

아버지가 일 때문에 잠깐 영광에 계시게 되었고 저도 겸사겸사 아버지와 할머니께 인사드리면 좋겠다 싶어 남편과 함께 찾아갔던 거죠!

 

같이 놀러 가서 영광에서 유명한 보리 굴리도 먹고, 야경도 보러 가고, 강아지 두 마리와 즐거운 시간을 한가득 보낸 시간이었어요!

 

보리굴비-한상차림
보리굴비 사진이에요! 
해안도로-풍경
여기서 드론도 날렸어요! ㅎㅎㅎ
다리-앞에서-찰칵
다리가 너무 이쁘죠? ㅎㅎㅎ

마스크만 없었으면 사진이 참 좋았을 텐데 아쉬워요 ㅠㅠㅠ

영광에서도 정말 좋은 시간 많이 보냈어요! ㅎㅎㅎ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소소하게 동생과 남편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동네 데이트도 하고 술집도 가고

제일 친한 커플이랑 캠핑도 다녀오고!

길면 길고 짧으면 정말 짧았던 저희의 한 달에서의 한국생활이었습니다! ㅎㅎㅎㅎ

 

 

참! 저는 2020년 10월에 들어왔었는데 제가 들어올 때 필요했었던 서류들을 말씀드릴게요.

 

물론 지금은 많이 바뀌어 겠지만 그래도 비슷한 서류들이 필요할 거라 생각이 듭니다

 

일단,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닌 이상 유효한 비자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학생비자, 뭐크비자, 혹은 PGWP (공립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주는 워크퍼밋입니다)

두 번째는, Job Offer Letter가 필요합니다

즉, 고용인으로부터 나는 이 사람이 필요하니 이 사람이 밴쿠버에 들어와야만 한다라는 서류인 거죠

 

마지막으로, 자가격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가족과 같이 거주를 하고 있으면, 혼자만 쓸 수 있게 격리 가능한 공간이 있는 집이 필요했었어요

 

마지막 조건 같은 경우는 지금은 밴쿠버에 들어오면 지정 호텔에 가서 코로나 테스트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3일을 1500불에서 2000불 정도를 지불하고 지낸 후 자가격리가 가능한 곳으로 이동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또한, 3일 안에 받은 코로나 음성 확인증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말씀드린 조건은 작년 2020년, 제가 들어왔을 때 제가 들고 왔던 서류들이기 때문에

지금 만약 밴쿠버를 들어오시는 분이 계신다면 정확히 어떤 서류가 필요하신지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모두들 단풍속의 곰 하세요★

댓글과 공감, 그리고 구독은 사랑입니다♥ 

 

반응형